역하렘 소설 속 악역 조연에 빙의했다!
내 역할은 여주가 나타나면, 남주에게 차이는 역할.
요컨대 남주에게 매달리는 구질구질한 전 여친이었다.
나는 멍청한 악역 조연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기에, 내가 먼저 남주를 차고서 그와 거리를 뒀는데…….
3년 후, 내 앞에 다시 나타난 남주가 어째 심상치 않다.
“너 없이는 안 될 것 같아. 여전히 좋아해.”
……난 네가 집착해야 할 여주가 아닌데?
그리고 우연히 친해지게 된 남주의 절친인 시온느.
서브 남주인 그의 운명이 가엾어, 나는 그를 자주 위로해 주었다.
하지만 위로를 너무 많이 해 주었던 걸까?
“네가 좋아. 좋아해. 더 좋아질 것 같아.”
……난 네가 좋아해야 할 여주가 아닌데?
악역 조연에 불과한 내게, 여주의 남자들이 줄줄이 고백하기 시작했다.
나는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 걸까?
The original Erica was written as the pitiful ex of the novel’s male lead, Reo. Now that I’m her, I refuse that pathetic side role, and I’ll cast him aside first! But then again… the way he looks at me, with those gentle eyes… No! I must stay strong. All the male leads fall for Juliana anyway. I can’t compete with her (she’s the protagonist!), but it feels like these men are throwing me into the ring! Should I let the plot run its course or save a few broken hearts and give my destiny a rewrite?